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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ㆍ해외펀드 6대4 투자 적절

뱅키호테 2007. 6. 15. 10:31
[펀드의 세계] 국내ㆍ해외펀드 6대4 투자 적절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급등함에 따라 국내 주식형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은 국내와 해외 펀드에 어느 만큼 투자를 해야 할지 혼란을 겪고 있다.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하락 부담이 있는 만큼 해외 증시로 갈아타라는 충고가 나올 만도 한데 펀드 투자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투자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와 해외 펀드 비중을 6대4로 유지하는 게 좋다"며 "기업 실적 전망도 좋은 편이라 가입 시점에 상관없이 국내 펀드에 가입하고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해외 펀드 투자분 중 절반을 중국 등 개별 국가 투자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승장에서 중소형주 위주로 상승 랠리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초 이후 이미 수익률이 높긴 하지만 중소형주 펀드 가입도 고려하라"고 덧붙였다.

이상훈 대한투자증권 상품기획본부장도 "국외 쪽에서는 환율 변수 등 추가적인 위험 요소가 있어 현 시점에서 봤을 때는 6대4 정도로 국내 비중을 높이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해외 펀드 투자지역으로는 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유럽과 동유럽 펀드가 유망하다고 답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국외 쪽이 아무리 좋아지더라도 투자자로서는 정보를 원활하게 받을 수 없는 만큼 국내 투자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에서 발표한 최적펀드배분 모델에서도 국내와 해외 투자 비율이 52대48로 국내 펀드 투자 쪽에 무게를 뒀다.

최적펀드배분 모델은 자산군을 성장형 가치형 등 구체적인 펀드군으로 분류해 장기 관점에서 적극적인 자산 배분에 초점을 두고 만든 모델이다.

이 모델 포트폴리오의 연간 기대수익률은 8.29%, 연간 변동성은 10.48%다.

한국투자증권은 최적배분 모델에서 자산유형별로 봤을 때 국내 주식형 38%, 해외 주식형 30%, 리츠형 10%, 국내 채권형 9%가 이상적이라고 추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장기적 관점으로 자산 축적이라는 시각에서 주식 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글로벌 자산이 투자 대상 다양화와 분산효과가 높은 만큼 해외 자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적배분 모델에서 해외펀드 투자지역으로 봤을 때는 중국(22%) 일본(15%) 글로벌(12%) 섹터(12%) 아시아(11%) 등 비중이 높았다.

한편 전문가들은 현 시점에서 목돈을 국내 주식형펀드에 투자할 때는 한번에 거치식에 가입하기보다는 자유적립식에 가입하거나 시점을 분산해 투자하라고 충고했다.

강창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은 "투자 금액이 크면 조정을 대비해 한 달에 한 번 혹은 3개월에 한 번씩 분산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박준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