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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고르기 5계명

뱅키호테 2007. 6. 15. 10:29
[펀드의 세계] 펀드 고르기 5계명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현재 국내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 적용을 받는 공모형 펀드는 총 8829개에 달한다.

이 중 국내 펀드는 7997개, 해외펀드는 832개. 펀드가입을 위해 판매 창구를 찾아간 투자자들은 대체 어떤 펀드를 고를지 막막하기만 하다.

과거 수익률이 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겠지만 여기에만 전적으로 매달려선 안 된다.

그렇다고 막연한 감에 의한 선택은 피해야 한다.

다음에 소개하는 5가지 항목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게 좋다.

5가지 점검 요소는 바로 수익률, 위험도, 비용, 자산 내용, 펀드매니저다.

이런 저런 말들이 많지만 역시 좋은 펀드를 고르는 첫째 조건은 수익률이다.

하지만 과거 수익률 추이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

좀 더 세밀한 검증이 필요하다.

수익률과 관련해선 기간수익률과 연 환산수익률(기간수익률을 1년 단위로 환산한 수익률)을 구별하자. 가령 6개월 기간수익률이 10%인 펀드와 연 환산수익률 10%는 전혀 다른 개념이다.

세전 수익률인지, 아니면 세금을 제외한 세후 수익률인지도 구분해야 한다.

대부분 펀드 판매사는 세전 수익률을 공시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해외 주식형 펀드(2009년 말까지)는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고 하지만 100%는 아니다.

펀드에 편입된 현금자산, 배당수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둘째로 수익률 변동성, 즉 위험도를 체크해야 한다.

일정 기간 갑자기 수익률이 급등해 전체 기간수익률을 끌어올린 펀드는 유의해야 한다.

수익률 변동폭이 크면 벌 때 많이 벌지만 잃을 때 크게 잃을 수 있다.

최소한 3년 이상 수익률을 살펴보고, 매월 또는 매년 성적이 상위 25% 내에 꾸준히 들면서 벤치마크(benchmark) 움직임과 비교했을 때 작은 변동성을 유지하는 펀드라면 믿을 수 있다.

이 경우 시장수익률인 벤치마크(benchmark)와의 비교가 필수적이다.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선 가입 펀드 자산 보유내용을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최소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상위 20~30개 종목과 수익률 변동을 체크해야 한다.

가령 최근처럼 조선주나 해운주,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일 때 관련 종목이 전혀 없다면 그 이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분기마다 발송되는 '신탁자산 운용보고서'는 편입종목을 파악하는 최상의 도구다.

운용보고서는 법적으로 1년에 4회에 걸쳐 분기마다 한 번씩 고객에게 알려주도록 돼 있고, 판매사 지점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운용보고서에는 운용상황 내용도 적혀 있다.

너무 잦은 매매(높은 회전율)는 펀드의 비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단기 시황을 좇아 매매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따라서 회전율이 낮은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투자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최초 계획대로 운용되고 있는지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상품설명서와 운용계획서 등을 읽어보면 최초 펀드의 전략을 알 수 있고 이것을 최근 운용보고서 자산 내용과 비교해보면 된다.

중소형가치주 펀드를 표방하면서 실제로 삼성전자 현대차 포스코를 많이 싣고있다면 분명 뭔가 잘못되고 있는 상황이다.

펀드운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펀드매니저에게 있다.

결국 펀드매니저가 바뀐다면 펀드의 운용전략도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

최근엔 팀 형태로 운용하는 펀드가 크게 늘었다.

하지만 팀을 구성하는 팀원이 바뀐다면 운용 전략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펀드매니저의 이직이나 변동이 잦은 운용사 펀드는 피해야 한다.

펀드수수료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펀드 가입자들이 부담하는 비용은 크게 보수와 수수료(Commission) 두 가지로 나뉜다.

보수는 일정 기간마다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반면 수수료는 1회성 비용이다.

일단 개인투자자들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크게 운용보수와 판매보수, 판매수수료다.

대부분 투자자는 이 수수료에 대한 부분을 간과하는 경향이 많다.

나아가 대부분 상품이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받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상품별로 총보수율이 연 1%포인트 이상 차이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평균 이상으로 높은 보수율을 받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펀드 선택 5계명

1.과거 수익률 추이

2.수익률 급등락이 잦았는가

3.펀드메니저가 자주 바뀌었나

4.펀드편입종목 20개는 외워두자

5.평균 비용이상 펀드 피해야

[매일경제 정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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