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심 사/골 프

쇼트게임정복-그린주변에선 굴려라

뱅키호테 2007. 6. 1. 16:52

세베 바예스테로스,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톰 왓슨, 코리 페이빈, 톰 카이트, 데이브 펠츠….
쇼트게임에 관한한 일가견이 있는 프로골퍼 및 교습가들이다.
이들은 수많은 연구와 시행착오를 통해 쇼트게임의 각 분야에 적용될수 있는 '경험 법칙'을 제시하고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도움을 받을수 있는 것들을 소개한다.

칩샷
- 그린 주변에서는 가능하면 굴려라 =물론 볼과 홀 사이에 장애물이 없을 경우다.
톰 왓슨은 "실수한 퍼트가 실수한 칩샷보다 낫다"고 말한다.
굴리는 것이 치기도 쉽고, 멀리 떨어져 있을 경우 거리 조절도 용이하다.
홀까지 20
30m를 남겨두고 샌드웨지로 붙이려다가 실수한 경험이 얼마나 많은가.
피칭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굴리면 '섬세함'은 좀 떨어질지 몰라도 2퍼트로 홀아웃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다.
이와 관련, 'less loft=less wrist=more margin for error'라는 말을 기억할 만하다.
로프트가 클수록 손목을 많이 써야 하고 그러면 실수도 많다는 얘기다.

- '3분의 2룰'을 기억하라 =칩샷을 할 때 볼에서 홀까지의 전체 거리 중 3분의 2는 띄우고, 나머지 3분의 1은 굴러가게 하라는 말이다.
칩샷용 클럽은 피칭웨지나 9번아이언 또는 샌드웨지가 대종을 이룬다.
세 클럽은 똑같은 조건에서 칩샷을 했을 때 각각 '캐리'와 '롤'의 비율이 다르지만,대체적으로 3분의 2룰을 생각하면 큰 오차가 없다.

퍼트
- '17인치 룰'을 항상 숙지하라 =쇼트게임 교습의 1인자로 꼽히는 데이브 펠츠가 제안한 공식이다.
펠츠는 "퍼트할 때 볼이 홀인이 안될 경우 홀에서 17인치(약 43㎝) 지날 정도의 세기로 치라"고 주장한다.
그는 수많은 실험을 통해 그 세기로 치는 것이 홀인 확률을 가장 높이고, 혹시 실패하더라도 다음 퍼트에서 손쉽게 홀아웃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한다.
홀 주변은 골퍼들이 많이 밟기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홀 가장자리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게 된다.
그런 보이지 않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미치지 않으면 들어가지 않는다'는 격언을 떠올리면 펠츠의 17인치룰은 수긍이 간다.
17인치는 일반적 퍼터(33
34인치)의 절반 정도 길이다.

- 처음 본 라인이 정확하다 =굴곡이 있는 그린에서 퍼트라인을 살필 때 처음 본 것과 두번째 본 것이 다를 수 있다.
이 경우 90% 이상은 처음 본 라인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잭 버크를 비롯한 많은 프로들이나 교습가들이 강조하는 사항이다.

벙커샷
- 'U' 스윙과 'V' 스윙을 기억하라 =톰 왓슨이 강조하는 사항이다.
똑같은 그린사이드 벙커샷이라도 스윙궤도가 U자와 V자 형태로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라이가 좋은 일반적 벙커샷은 클럽헤드의 궤도가 U자 형태가 되면서 모래를 떠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 반면 볼이 묻혀 있는 고약한 상황에서는 샌드웨지가 급격하게 오르내리는 V자 형태로 모래를 파고들어야 볼을 탈출시킬수 있다는 주장이다.


05/12 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