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 재테크 1순위는 단연 펀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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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차라도 타자는 분위기인 듯 싶네요. 부동산 팔아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상품에 넣어둔 돈이 국내 주식형 펀드로 쏟아졌습니다” (김자원 하나은행 영업1부 골드클럽 부장) “최근 지수가 급상승해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투자자의 경우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고 조금이라도 조정받으면 당장 거액을 투자하겠다는 대기 수요도 많죠” (정승희 신한은행 서초지점 PB팀장) 최근 부자들의 재테크를 대신해주는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재테크 트렌드를 물어보자 ‘부동산→주식’이란 응답이 모두 공통적이었다. 지난 수년간 부동산에 관심이 많던 부자들이 올들어 국내와 해외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무척 높아졌다는 것이다. 물론 정부의 부동산 정책 때문에 더이상 부동산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어 투자처를 바꾼 측면도 많다.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활황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무시못할 측면이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을 앞두고 지난달 초 강남의 30평대 아파트 1채를 팔아 국내 주식형 펀드와 물 펀드에 각각 5억원씩 나눠 가입한 김모씨는 “심리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꼭지에 올랐다고 판단된다”며 “주식시장이 중장기적으로 오를 것으로 판단해 투자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필주 한국씨티은행 도곡지점 PB팀장은 “2년 전부터 거액자산가들이 분산투자를 위해 해외 주식형펀드에 많이 가입했다”며 “높은 수익을 실현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증시 추가 상승 기대감이 커 아직까지 대규모 환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자들은 주로 해외펀드에 많이 투자하고 있다. 수익률도 높고 분산투자 차원에서 적합하기 때문이다. 국민은행 압구정PB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자들의 펀드투자액 가운데 해외펀드 비중이 70%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인기가 있던 서유럽, 일본 등 선진국 펀드는 이미 유행이 지난 것으로 보인다. 또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노린 투자자들에게 인기있던 중남미, 동유럽, 동남아 등 신흥시장 펀드도 인기가 예전같지 않다. 대신 특정 분야에 집중해 투자하는 이른바 ‘섹터펀드’인기가 높다. 최근 속속 선보이는 ‘물펀드’가 대표적이다. 에너지 농산물을 넘어 이제 구찌와 샤넬 등 명품 업체에 투자하는 명품 펀드도 많이 팔렸다. 또 전세계 우량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글로벌펀드도 인기다. 이달 1일부터 원화투자 해외펀드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면서 세금에 민감한 거액자산가들 사이에 해외펀드 인기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0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허용한 해외펀드 비과세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거액자산가들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PB들이 추천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도 펀드에 집중돼 있다.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은행 예금·적금 상품의 인기가 시들하고, 부동산도 최소한 연말까지는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양재혁 외환은행 잠실역지점 PB팀장은 “1억원 여유자금이 있다면 전액 펀드에 분산투자할 것을 조언한다”며 “글로벌 주식형, 뉴에너지, 유럽, 호주, 부동산펀드에 각각 2000만원씩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형규 국민은행 명동PB센터 팀장도 “글로벌 펀드와 환경 관련 섹터펀드 등 해외펀드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이고,나머지도 대부분 국내주식형 펀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며 “단 10% 정도는 MMF 등 단기상품에 넣어 새로운 기회를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매경 07.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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